글 쓰는 농부, 최용탁 저자의 글 '아들아, 넌 어떻게 살래?'

녹색평론사 책은 왠만하면 거의 다 사서 보는데 이 책은 제목이 끌렸다.


나 역시 농사를 짓기도 하지만 아버지와의 갈등과 의견 대립의 주제가 늘 저 말이다.

아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다.

어느 날 동생이 우리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무슨 퀘스트처럼 자식들에게 다그치냐는 말에

그 퀘스트가 끝이 없어서이다.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부모때문에 못살겠다는 자식들과 자식때문에 산다는 부모간의 이 끝 없는 사랑 이야기

이 책은 물론 이 세상에 땅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이지만

욕심도 내고, 어리석은 짓도 하고, 좌절도 할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치욕을 느낄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다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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