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의 신랄한 풍자와 비판과 난 멀고도 가까운 영화
'위대한 유산'을 봤다.
첫 문장은 무슨 개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위대한 소원이 무슨 영화인가 했다.
청소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한 코미디이자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였다.
청소년들의 꿈, '술, 담배, 마약, 섹스'를 다룬 가볍게 다뤘나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여기에는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고환(류덕환),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지만 나이는 아직 청소년이다. 간호사 언니만 봐도 바지에 텐트를 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몽정을 소변으로 숨기는 혈기왕성 청년이다.
남준(김동영), 의리의 친구이자 친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친구를 욕되게 하는 것은 참지도 못하는 남자청년이다.
갑덕(안재홍), 이 친구 역시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나 늘 부족하고 이 영화의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덕환의 시한부 인생에 이 친구들의 함께 하는 스토리가 이 영화의 전부이다.
아들이 눈물을 흘리면, 어머니는 피눈물을 흘린다.
엄마 역할로 나온 전미선씨, 수수한 엄마 역할을 참 잘하신다.(실제로는 허당끼가 있으시다고 한다)
요즘은 친정엄마라는 연극으로 많은 이들을 눈물흘리게 하는 전미선씨
이 곳에서는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가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이다.
아버지 역시 그렇다.(전노민)
창 밖을 보는 아들이 섹시하게 입은 미녀를 보는 줄 모르고 운동하는 모습을 부러운 줄 아는 아버지...
어쩌다보게 된 휠체어를 끌고 아들과 마라톤 하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하기로 한다.
물론 그 끝은 코미디로...
친구들은 죽기 전에 다들 바다를 보고 싶어한다고 갑덕이 아이디어를 내자
고환을 납치해 바다로 떠난다.
물론 그 끝 역시 코미디...
친구들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봤다.
덕환이 원하는 건 '섹스', 죽기 전에 딱 한번 해보고 싶단다.
어이가 없지만 같은 청소년이니 이해를 한다.
이 영화를 관람한 아주머니들한테 물어보니 남자아이를 키우지만 그런 생각을 할 거라 몰랐다고 한다.
남자 아이에 입장이 되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별 짓을 다한다.
불법 성매매 전단지에 전화도 하고, 나쁜 선배에게 부탁도 해보고
주위 여자들에게.. 심지어 갑덕은 자기 누나에게...
물론 그 끝인 줘터지거나 삥 뜯겼다.
그들은 아래 사진처럼 멈춰야 했던 것일까
영화의 끝은 제작자분들을 위해 적지 않겠다.
그런데 어릴 적 관련 글을 제법 많이 읽은 적이 있다.
대학 때 노인복지론 수강할 떄, 평생학습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할 때도 배운 적이 있다.
장애인들의 성문제, 성 봉사자들의 문제는 끝이 없는 논지거리다.
세상 일이 정답이 없지만 나는... 그렇다.
아무튼! 청년들의 마지막 소원을 담은 영화,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말고 재미있게 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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