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위기가 찾아오면 하나님 또는 부처님을 찾곤 한다.
나 같은 경우 맹신하는 종교가 없어서 잘 들어주시는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성당이나 절은 가끔 다니긴 한다.
위기가 찾아오면 하나님, 부처님, 아랍신까지 찾기도 한다.
뭐 한 분정도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괘씸해서 안들어주시나...)
신이 된 남자, 최애남 짐 캐리의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를 리뷰해본다.
브루스 놀란(짐캐리)는 버펄로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이다.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 이야기를 담아 본래의 짐 캐리처럼 재미있는 입담까지 더한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취재거리를 담는 게 늘 불만이고, 곧 은퇴할 앵커의 자리를 욕심낸다.
그레이스(재니퍼 애니스톤)는 어린 아이들은 상대하면서도 늘 밝고 긍정적이다.
오로지 브루스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꾼이다.
소박한 취재거리가 불만인 브루스와 달리 매일 작은 소박한 일로 세상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따뜻한 여자로 나온다.
브루스는 국장에게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한 안개속의 처녀호의 23주년의 취재를 맡기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라이벌에게는 약올리고
그레이스에게는 들뜬 마음을 전화로 표현한다.
하지만 비 맞은 생쥐꼴을 하면서 앵커 역을 라이벌에게 뺏긴 것을 듣고 만다.
그래서 나이아가라 폭포 취재도 엉망으로 하다가 버팔로 방송국에서 쫓겨나고 만다.
자기는 늘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은 돋보기를 든 악동이고, 자기는 길바닥에 개미'라 표현한다.
이런 저런 불만을 표하다 삐삐가 울리며 취직 자리를 주겠다며 찾아오라고 한다.
그 곳에서 진짜 신(모건 프리먼)을 만난다.
신이라는 것을 믿지 않지만 속임수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자리를 박차고 도망간다.
하지만 역시 신이 맞았다. 자기 앞에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대로 도망간 브루스 놀란에게 다시 찾아온 신은 자신이 휴가를 떠난다며 신 역할을 대신해달라고 한다.
신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전지전능한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 신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니 전 세계 사람들이 바라는 일, 소원이 많다.
자신의 일 해결하기 바쁜 브루스는 모든 소원에 'YES'를 보낸다.
(예스맨 영화 주연답게)
하지만 그로 인해 세상을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다시 신을 찾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는데 다시 신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신이 청소를 도와주지 않겠냐며 사무실을 같이 하얗게 청소한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 차분한 마음으로 청소를 하는 것도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장면은 나를 위로 하는 듯하게 했다.
그렇게 놀란은 세상을 정리하고 다시 신에게 세상을 맡기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앵커자리는 앵커에 맞는 라이벌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시 소박한 이야기, 동네 따뜻한 이야기를 담으러 다닌다.
물론 그레이스의 사랑도 다시 시작되었고 말이다.
'자신의 잘못도 신에게 원망하는 그대여,
오늘 하루 신이 되보면 어떻겠는가'
그런 간접적인 경험을 해주는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였다
오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비 이 에이 유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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