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가 되면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계획하게 됩니다.
그 중에 내년에는 농장에 일부 임대를 줬던 부분도 전부 제가 쓰게 되면서 농장을 어떻게 꾸미고 만들까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 농사를 지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으로 시작해서, 농사를 집중하기도 하고, 체험농장을 집중하기도 하고 다양한 주사업을 정해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느끼게 된 것은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가난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 안에서, 친환경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이 걸어왔고, 하고 싶은 일만 해왔는데 또 다른 시도하기는 점차 겁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작은 사례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도심 속 작은 농장에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놀려고 합니다.
작은 텃밭을 분양하고,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작은 목공소도 만들고, 작은 모임방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런 작은 사례들을 만들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동네'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런 계획을 갖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습니다.
교토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작은 동네에 사람들이 찾는 이유
편리하고 가까운 곳만 찾는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이런 작은 동네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원치 않은 직업, 상하관계, 갑질 등에 질린 사람들이 또다른 직업을 찾아서 또는 창업을 하며 겪는 어려움에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유행한다고 차리는 대세 음식점이 아니라 동네를 바꾸는 이야기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추천해봅니다.
저는 강아지 데리고 반려동물 놀이터에 풀어놓고 읽으니 작고 200쪽정도여서 금방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세요~
목차
들어가는 말
교토의 작은 가게 지도
1장 나의 거리, 나의 가게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과 이 거리의 지난날
게이분샤 이치조지 점 주변의 이모저모
칼럼 1 영화관이 없는 거리
2장 교토, 이곳에만 있는 작은 가게
거리도 가게를 만든다 ─ 돈후, 가케쇼보
칼럼 2 ‘카운터’의 관계성을 만드는 건축가
미래는 과거 속에 있다 ─ 마이고, 데마치 후타바
칼럼 3 가난한 자들의 교토
서점은 동네의 선생님이었다 ─ 산가쓰쇼보, 헌책 젠코도, 워크숍 레코드
칼럼 4 지루한 거리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스토리’
‘골목’이라는 이름의 샛길에서 ─ 나미이타 앨리, 데마치야나기 문화 센터
칼럼 5 서점의 일은 곧 거리 둘러보기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찻집 ─ 로쿠요샤 지하 지점
대담
개인 점포가 살아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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