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평생 한 번 피울까 말까 하는 선인장을 보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예쁘지도 않고 키우기 힘든 걸 왜 키우세요?” 


“쉿, 듣는다. 사는 법이 다를 뿐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 


그러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 

 

- 문화일보 2020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벽 하나' - 신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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