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쉬리' 상영하고 나면 몇 년(?)을 기다려야 TV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토요명화도 숀 코너리가, 해리슨 포드가 그들이 저리 젊었나 하면서 봐야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극장에서 내려지면 안방에서 누워서 볼 수 있는 시대다. 심지어 동시상영도 있으니 발 빠른 시대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서
웃고 울고, 감동할 수 있는 영화를 올 겨울방학에 주구장창 보려고 한다.
나이만 먹어가는 2018년, 우울함을 잊기 위해 웃긴 영화 한편 봤다.
그 영화는 바로 '청년경찰'이다.
영화속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경찰대학 동기이다.
마장동에서 큰 정육점하는 집 아들이자 다들 서울대 가기에 특별한 곳 가려고 온 모범생 희열,
그리고 단순무식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 온 기준은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친해질 계기가 생긴다. 경찰대학의 훈련 코스 중 하나인 산 정상을 찍고 오는 것이다.
가던 길에 희열이 다리를 다치게 되고, 다른 동기들은 모른 척 지나가버린다.
그 때 고기 사준다는 말에 넘어가는 기준은 동기를 업고 오다가 제 시간에 늦어버린다.
메두사, 주희역으로 나오는 박하선은 다른 동기들을 나무라며 이들은 열외시키고 의무대로 가게 한다.
이 경찰대학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이 나온다.
주희 역에 박하선, 내게는 하이킥으로 웃기고 순진한 모습만 보다가 이런 강인한 모습을 보니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진짜 사나이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과 닮아있다고들 한다.
또 한명은 양교수 역의 성동일, 언제나 어떤 역할이나 잘 어울린다.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겠지만.. 이 곳에서도 감동과 재미는 양교수가 준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가르치는 것과 현실이 다른 모습에 두 주인공이 노려보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다.
이 들은 청년경찰, 피 끓는 청년들이 동기생이 클럽에서 여자친구가 사궜다는 말에 때빼고 광내어 외출을 얻어낸다.
하지만 누가봐도 군바리(물론 경찰대생이지만), 제대로 연결될리 없고 소주나 마시자며 가던 길에 어여뿐 여학생을 만난다.
뒤 따라가며 연락처를 받아보자 했건만 납치되는 모습을 보는 목격자가 된다.
한 시가 급한 상황, 두 청년들이 추리는 계속 되는데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도 잘 넣어줬다.
그렇게 계획된 납치라는 것을 알고 배운대로 추리하고 싸워가며 수사망을 좁혀간다.
물론 위기가 찾아와 큰 일을 치루지만 포기하라는 양교수의 말에도 치밀하게 준비하여 다시 적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청년경찰
청년들의 모습을 그려냈고, 우정을 그려낸 영화
재미가 더 크지만 감동까지 있는 영화라 재미있게 봤다.
560만이 본 영화, 유치한 액션과 코믹함만 넣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런 영화로 보면 훌륭한 영화다.
특히 두 배우가 열심히 한다는게 느껴져서 남자지만 두 사람의 팬이 되고 싶은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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