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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아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여직도 아이들 프로그램을 열심히 운영하는 것보면 말이다.
하지만 내 미래에 아이는 없다. 나 하나 살기도 벅찬 이 세상에서 억지 위로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결혼도 그렇다. 그냥 동반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형식처럼, 남처럼 의무감으로 하고 싶지 않다.
사카이 준코는 비혼이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쓴 글을 보았는데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보여줘서 좋았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자식은 부모의 장례를 치루기 위함이라는 표현은 놀랬다.
누군가를 보살피지 않는 삶의 형태,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도 역시나 주위 사람들과 늘 이 일로 논쟁거리이지만 나 역시 그렇다.
물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소수이기에 이제는 더 이상 '나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남의 인생을 설득시키려는 무책임자들의 이야기를 주구장창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논농사, 밭농사보다 힘든 자식농사로 투덜거리는 부모들이여, 이 책을 읽어보고 남의 팔 흔드는 것 신경쓰지말고 자기 팔만 열심히 흔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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