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교과서, 책, 소풍, 견학, 학교, 학원... 등등

나를 만드는 것은 참 많지만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다.

 

드라마 이야기를 잠깐하자.

중화TV에서 '조조'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 중 한 에피소드가 조조와 곽가의 이야기였다. 곽가는 조조가 존경하지만 황제가 될까봐 조조를 죽이려고 한다.

흉노족을 지금 잡아야한다며 조조 부대에게 제안을 한다.

전쟁에 나가는 조조에게는 가볍게 가야한다며 물과 식량을 적게 놓고

남모르게 말에게는 소금가득한 여물이 먹여놓았다.

결국 그렇게 사막을 통과하는 조조는 병사들과 말 모두 지쳐 쓰러지게 되고 이대로 죽게 되는구나 느낀다.

그때 한 장수가 곽가의 음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조조에게 묻는다.

'정말 형님은 황제가 되시려고 합니까?'

그러자 조조가 묻는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인간은 평생 모르다가 인생을 마무리 하는 듯 하다.

과거에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겠으며, 미래도 모를 것이다.

내가 그렇다.

오늘도 모르는데 내일은 어찌 알까

그나마 오늘의 내가 여기까지 온 과정을 천천히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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