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7. 오늘은 첫 대학원의 날

 

다시 학교에 나서게 된 날이다. 

지난 번 서류 한번 내러 학교에 갔다 왔는데 젊은이(?)들 사이를 다니다보니 기분이 이상하고 괜히 언제 나이가 이렇게 먹었지라는 생각을 하고 다녔다. 다수의 젊은이들을 피해 계산과 골목을 요리조리 다녀 서류 제출하고 왔다.

이래서 소수는 늘 위축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저녁수업이지만 일이 잘 잡히지 않는다.

아침에 법인세 정리를 위해 서류 준비, 미리 주어진 과제 등을 하니 오전이 휘릭

 

오후는 하는 둥 마는 둥 농장 정리 휙

 

18시 수업을 위해 나선 17시쯤

차량 수리를 맡겨 트럭을 타고 학교를 가는 모습에 짝이 '형님 학교 가다' 느낌의 나를 응원한다.

25분이면 될 거리를 50분은 걸려 도착한 학교..

 

첫 수업의 21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듣게 되었고 수업 소개와 자기소개로 끝났다.

어색한 분위기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남의 이야기는 잘 듣는다. 수업 내용보다 사담을...

상담 업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고 의외의 직업군도 있고 갓 졸업한 몇 분도 계셨다.

나만 '왜 이런 전공을?' , '왜 이 수업을?' 이라는 생각이 드는 자기 소개였던 것 같다.

 

떨리고 어색함에 어질하고,

소수가 된 기분에 즐겁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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