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농부, 최용탁 저자의 글 '아들아, 넌 어떻게 살래?'

녹색평론사 책은 왠만하면 거의 다 사서 보는데 이 책은 제목이 끌렸다.


나 역시 농사를 짓기도 하지만 아버지와의 갈등과 의견 대립의 주제가 늘 저 말이다.

아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다.

어느 날 동생이 우리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무슨 퀘스트처럼 자식들에게 다그치냐는 말에

그 퀘스트가 끝이 없어서이다.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부모때문에 못살겠다는 자식들과 자식때문에 산다는 부모간의 이 끝 없는 사랑 이야기

이 책은 물론 이 세상에 땅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이지만

욕심도 내고, 어리석은 짓도 하고, 좌절도 할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치욕을 느낄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 다 묻어나 있었다.



박원만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대전도시텃밭연대에 가입해 처음 가본 시농제에 였다.

그때 인연을 맺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대전에서 강의도 많이 해주시고, 밭에 견학도 허락해주시고, 기타 자문 역할도 항상 해주신다.


박원만 선생님이 10년동안 작성하신 텃밭 일지를 책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텃밭계 베스트셀러라 할 만큼 많은 양이 팔렸고, 우리 대학텃밭동아리에서도 공부하는 책자로 이것을 선택했고,

생태텃밭강사들의 보조자료로도 사용할 만큼 훌륭한 교과서가 되기도 한다.


백과사전처럼 목차를 보고 내가 키우는 작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목차를 함께 적어보니 참고해보세요.


■ 먼저 알아야 할 것들

자주 쓰는 농사 용어_기타 용어들
농사의 시작은 퇴비 만들기
풀과 함께 키우자

■ 기르는 즐거움

배추과 채소
배추 | 열무 | 무 | 양배추 | 케일 | 꽃양배추_브로콜리, 콜리플라워 | 청경채 | 얼갈이배추 | 총각무 | 적겨자채 | 적환무 | 갓_돌산갓, 얼청갓 | 유채

잎줄기 채소
쑥갓 | 근대 | 시금치 | 아욱 | 미나리 | 셀러리 | 신선초 | 상추 | 양상추

양념 채소
부추 | 대파 | 쪽파 | 염교 | 양파 | 마늘 | 리이크 | 달래 | 아스파라거스

뿌리 채소
당근 | 감자 | 고구마 | 토란 | 우엉 | 야콘 | 생강 | 땅콩 | 돼지감자

열매 채소
가지 | 토마토 | 고추 | 오이 | 호박 | 참외 | 딸기

콩·곡식
완두콩 | 강낭콩 | 콩_흰콩, 서리태, 쥐눈이콩 | 들깨 | 옥수수 | 사탕수수

산나물
취나물 | 머위 | 파드득나물 | 산마늘 | 곰취

봄나물
냉이 | 벼룩나물 | 돌나물 | 왕고들빼기 | 두릅

허브 식물
배초향 | 페퍼민트 | 박하 | 스테비아 | 차이브 | 초피나무

약용 식물
익모초 | 당귀 | 인삼


목화 | 부용화 | 봉숭아 | 접시꽃 | 참나리 | 원추리 | 비비추 | 기린초 | 옥잠화 | 섬초롱 | 금계국 | 코스모스

참고문헌
찾아보기



학교 안에서 작은 텃밭으로 시작하다가 전국 대학농부들 만나다가 알게된 안철환 선생님, 그의 농사 이야기는 흥미롭다.
선생님의 별명인 ‘왕십리 똥파리’ 처럼 쌤의 똥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읽으면서 공부하고 싶어 몇 번을 전화해서 여쭤보고 관련 강사분들도 초청해서 공부했던 부분이라 먼저 소개 해본다.
농사도 사람처럼 ‘철이 든 농사’ 라는 것처럼 농사를 철에 맞춰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서양 달력에 맞춰서는 우리는 그에 맞춰 농사 짓기의 문제점, 절기의 구조와 의미를 앞부분에 자세히 설명히 되어있다.
3부에는 절기에 따라 농사 활동에 대해 적혀있어 그 부분은 농사짓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점차 환경적으로 농사짓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조상님의 지혜를 무시할 수 없다. 어릴 적 억지로 외웠던 절기를 재미있게 해석 할 수 있다.


‘살리는 사람 농부’, 나 역시 농부이기도 하고, 한살림 직원이기도 했고, 내가 좋아했던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나오자마자 선택한 책이었다.
한살림 실무를 보던 시절 도농교류 담당을 하다보니 여러 생산자를 만났지만 그 중 만났던 서순악 선생님과, 김의열국장님 그리고 안상희 대표님. 지금도 만날 때마다 설레고 존경스럽지만 글로 만나니 또 반갑고 새롭게 다가왔다.
요즘 농부가 사람은 살릴지 몰라도 땅도, 환경도 파괴하는 농부가 많아지고 있다. 무엇을 살려야하는지가 빠져있는 이 세상에서 자기 주머니만 살리려는 농업을 탈피하도록 이런 책들이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작물 재배 방법에 대한 책이나 경험을 담은 책들을 대부분 읽었었는데 이런 책은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참 재미있다.
‘페퍼로드’, 도시텃밭에서 흔히 심는 작물은 상추, 고추인데도 고추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우리 밥상까지 오게 되었는지 몰랐다.
한국인이라면 음식에 고추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고추의 역사와 종류를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적어놓았다.
특히 각 나라의 고추 이야기가 적혀 있으니 한 작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우리 나라 이야기도 적혀있다.
이 책을 일어보면 작가가 정말 많은 조사를 한 것 같다.
작은 책에 정말 많은 이야기, 고추가 걸어온 역사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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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녹색평론 공부모임에 다녀왔다.

이번 공부모임은 '사드' 들어오던 그날 소성리를 함께 읽었다.

김영화 기자의 글은 소성리에 사드가 들어오던 날의 울음 소리가 그대로 담겨있었다.

우리 모임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읽는 내내 목이 메였다.

다른 회원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모임을 이어갔다.

박근혜 정부에 밀어부치기, 탈핵 이후에도 황 총리의 억지 위로, 그리고 문 정부의 배신감

외부세력이라는 말로 대신하여 빨갱이 취급하는 힘 있는 자들의 횡포

소성리를 지키는 분들은 얼마나 외로울까 싶다.

온 몸으로 무기를 막는 마을 주민들.. 한번 가보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기만 하다.

지금도 송전탑에, 원전에, 일본 합의 등의 문제로 지키고 계신 분들을 마음이라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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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아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여직도 아이들 프로그램을 열심히 운영하는 것보면 말이다.

하지만 내 미래에 아이는 없다. 나 하나 살기도 벅찬 이 세상에서 억지 위로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결혼도 그렇다. 그냥 동반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형식처럼, 남처럼 의무감으로 하고 싶지 않다.

사카이 준코는 비혼이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쓴 글을 보았는데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보여줘서 좋았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자식은 부모의 장례를 치루기 위함이라는 표현은 놀랬다.

누군가를 보살피지 않는 삶의 형태,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도 역시나 주위 사람들과 늘 이 일로 논쟁거리이지만 나 역시 그렇다.

물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소수이기에 이제는 더 이상 '나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남의 인생을 설득시키려는 무책임자들의 이야기를 주구장창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논농사, 밭농사보다 힘든 자식농사로 투덜거리는 부모들이여, 이 책을 읽어보고 남의 팔 흔드는 것 신경쓰지말고 자기 팔만 열심히 흔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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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낄 줄 모르는 나에게 옆에 두고 이야기 해주는 책 같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라는 제목보다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라는 말이 이 책을 구매하게 했다.

지금 나로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지만 늘 꿈을 꾼다.

언젠가 아무도 없는 곳에 떠나 냉장고 세탁기 없이 살고 싶다.

농사도 경운기를 쓰기 시작하니까 삽질하기가 싫었다.

편함을 스스로 게으르게 하고 낭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생활 속속히 작게 그리고 적게 쓰며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편하고 쉽게 읽히니까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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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녹색평론 공부모임에서 한 모임원이 추천해서 함께 읽은 책이다.

워낙 동화나 동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흥미로웠지만 내용은 상상이상이었다.

정휘창 작가의 유명세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동화라서 놀랍고, 동화라서 좋은 책이다.

 

원숭이가 오소리의 꾀? 호의?로 인해 원숭이가 스스로 살 수 없게 되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특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꼭 읽었으면 하는 사람에게 추천을 한다.

심지어 미리 여러권을 사서 선물하기도 했다.

 

오늘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문 정부가 원전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한다며

야당 의원이 국익을 포기하는 짓이라고 했다.

정말 이익인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생각난 김에 몇 권 더 사서 유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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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 서점으로 좋아하는 작가를 검색하며 신작이 나오면 사게 되는 습관도 있고

요즘은 좋아하는 작가 등록을 해놓으니 신작이 나오면 문자가 온다.

이 책도 나오지 얼마 안되서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땅의 침묵 몸의 반란'은 천규석선생님이 쓰신 글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생각이 잘 묻어나있는 것다.

농부로서 천규석선생님 이야기, 의사 아니 밥상지킴이로서 황성수선생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토대로 쓴 글이다.

안재홍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천규석 선생님과 한 달에 한번씩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게 읽혔다.

 

천 선생님의 책은 어렵지만 선생님의 생각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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