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가을이나 봄 중에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사계절은 없는 것 같다.
그 중 남은 여름과 겨울 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예전에는 겨울이 그리 좋았는데 요즘은 여름이 좋다.
결국 땀흘려도 잠시 그늘 밑에서 여름 풍경 보는 것이 좋아진 나이가 되어버렸다. 쐩...

그 중에 나도 나를 모르겠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주제는 차가운 물, 따뜻한 물이다.
한 겨울에도 난 찬 물을 먹어왔다.
그래서 어머니는 겨울에도 냉장고에 물을 넣어놔야 했다.
하지만 몸의 반응을 보니 나는 차가운 것과 맞지 않는 듯 하다.
찬 것을 먹으면 심장이 지나치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평소 가끔 심장을 부여잡고 주저 앉는 적이 몇 차례 있다. 그래서 심장에 무리가는 것을 최소화 하고자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찬 것이었다.
차가운 물뿐만 아니라 평소 보리밥, 맥주, 참외, 오이 등을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가는 점에서도 그렇다. 찬 것과 맥주까지 신나게 달린다면 다음 날은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시외버스 타고 서울 가는 기분과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한 여름에도 따뜻한 물과 차를 마신다. 처음에는 안땡기고 적응이 안되나 싶었는데 마실 수록 속이 더 편하고 갈증정도도 덜 해 나에게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여전히 왠만하면 따뜻한 걸 찾는다.(상황상 그러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결론은
나는 따뜻한 물과 음료가 차가운 것보다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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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는다.
그 속에서 배우고 깨우친다.

삼국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가르쳐주는 부분이 있고 인상 깊어하는 부분이
​조조와 곽가 이야기​다.
곽가는 조조에게 북방 사냥, 흉노족 사냥을 권하고 떠나는 조조에게 당부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조차 없다?
물론 곽가가 건강히 좋지 않아도 이지만
곽가의 의도가 들어난다.
​조조는 곽가의 말을 듣고 받은 지도를 보고 떠난다.
그리고 며칠 후...




이러한 대화가 오가고...
장수가 조조에게 묻는다.
​‘형님은 정말 그 자리에 욕심이 있으십니까?’
그러자 조조가 답한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늘 드는 생각이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풀려고도 노력해봤고, 오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고 때에 따라, 환경에 따라 풀이 조차 다르다.

아마 평생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여러분은 자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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